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국 신화 (문단 편집) === 미륵 천지창조 === 1930년에 나온 《조선신가유편》에서 20세기 함흥 지역 무속인으로부터 조사되었다는 창세가에서는 다음과 같이 전해진다. ||처음에 하늘과 땅이 구분이 없다가 [[미륵]]이 나타나 기둥을 세워 하늘과 땅을 갈랐다. 이후 하늘에 빌어 금쟁반과 은쟁반에 금벌레와 은벌레를 다섯 마리씩 받았다. 그 벌레가 자라 금벌레는 남자, 은벌레는 여자가 되어 번성하여 인류가 되었다. (※한편으로는 흙이나 돌멩이로 인간을 만들고, 그래서 인간은 죽어서 대지로 돌아간다는 신화도 있다.) 미륵(또는 석가세존)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물과 불이 없어, [[메뚜기]], [[개구리]], [[생쥐]]를 차례로 매질하여 마지막에 생쥐로부터 불은 돌의 부딪힘에서 얻고, 물은 산 계곡 깊숙히 자리한 샘물에서 발견하여 불과 물의 근본을 삼았다.|| 자연신(미륵)에 의한 창세설화다. 미륵이 불과 물을 얻는 내용은 굉장히 희극적--폭력적--인데, 이는 구술하는 무당에게서 만들어진 희화화라고 생각하고 있다. 부도지로 인해 신화소가 오염된 마고할미와는 달리 이쪽은 불교적 명칭을 제외하면 그나마 오염이 덜한 신화소로 인정받고 있다. [[http://weekly.donga.com/List/3/all/11/72284/1|어떤 칼럼]]에서는 제주의 설문대 할망=마고=미륵을 동일한 자연신으로 해석하기도 한다. 실제로 이렇게 해석하면 전국에서 거의 대부분의 자연신 설화가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는 점을 알 수 있다. 창조신이 하늘에 빌거나 동물에게 세상의 창조법을 묻는 것은 어색해보일 수 있지만 한국 신화는 체계적 학자들이 아니라 20세기의 민간 주술사제들의 구술을 기록한 것이므로 당연한 현상이다. 불과 2~3세기 전의 무교 신화조차 실제로는 어떤 설화였을지 알기가 어려운 실정이다.[* 이런 이야기 구조는 전 세계의 비학문적 신화들에게서 자주 드러난다. 소위 잘 알려진 신화들조차도 지역의 무속인이나 주술사들에게 물어보면 20세기의 무당들처럼 장난스러운 신화를 이야기해준다. 루마니아 신화에도 창조신 둠네제울이 세상을 창조한 후 악마의 농간으로 물이 없어지자 고슴도치에게 물어봤지만 놀림만 당하는 이야기가 있다.] 원래 불교에서는 미륵을 먼 미래에 나타나 중생을 구제할 부처로 여긴다. 그러나 한국 신화에서는 태초에 천지만물을 창조한 신의 이름으로 쓰였다는 사실이 역설적인 부분이다. 참고로 [[대승 불교]]에서 창조자로 숭상하는 존재는 [[비로자나불]]이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